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세상에서 선택받고 구별되어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새롭게 창조되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벽돌로 지어진 거대하고 화려한 건물 교회가 아니라 참된 제자도로 지어져 가는 교회, 곧 주님을 위해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인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자기를 부인하는 충성된 청지기들로 지어져 가는 아름답고 광대한 성전을 건설하고 싶습니다.

목회 현장의 일선에 있는 사람으로서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교인 수와 예배당 건물에 대한 미련과 희망을 품지 않은 목사가 누가 있겠습니까? 오로지 성경적인 목회를 추구하고자 하는 저에게도 거룩한 소망이라는 비전 안에 감추어진 세속적인 성공목회에 대한 욕심이 매 순간 저를 유혹해 옵니다. 교인들이 듣고 기분 좋아할 설교를 하고 그들로 인생의 문제 붙들고 마음껏 부르짖을 수 있도록 응답받는 기도 법을 가르치며, 당신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의 특권을 가진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녀라고 가르치며, 세상 문제를 만난 그들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주며(렘 6:14) 그들에게 “믿음으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며 설교하고 싶은 유혹 말입니다.

오늘날 교인들은 “구원받았으니 문제 해결 받고 꿈을 이루자!”라고 가르쳐야 모여들지 “구원받았으니 내 것을 내 것이라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버리자!”라고 이야기하면 어느 누가 그와 같은 목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러 오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우리는 구원 받았으니 문제 해결 받고 꿈을 이룰 수 있다.”라는 달콤한 설교로 백 명, 천 명, 만 명, 십만 명 모아 아방궁 같은 예배당 건물 짓고 성공한 목회자, 큰 종이라는 칭송을 받고 싶은 일말의 탐욕조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고, 오로지 가감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지역을 초월하여 주께서 남겨 놓으신 귀한 성도들과 더불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예비하고 싶습니다(눅 1:17).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도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던 것과 같이 말입니다. 노아의 때, 하나님께서는 부패한 세상을 보시며 세상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시고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셨습니다. 그 심판에서 구원받은 자들은, 당대에 완전한 자였고 의인이었고 하나님과 동행했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방주를 만들었던 노아, 그리고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들만이 남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안 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읽고 들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무너진 심령 성전을 재건하며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고 오직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시는 한 분 한 분이, 속히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진리의 방주를 만들어 가는 이안 교회 공동체의 성도입니다.

“아멘, 주 예수님, 속히 오시옵소서!”의 간절함으로 기도하며 진리의 방주를 지어 가는 여러분의 삶이 곧 복음이 되고 복음 선포가 되는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안교회 담임목사 김우길